[코로나19]보건당국 "대구 경북 지역 확산 방지 대책 총력"..신천지로부터 명단 확보
[코로나19]보건당국 "대구 경북 지역 확산 방지 대책 총력"..신천지로부터 명단 확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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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대구, 경북 지역 등의 확진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63개 중 47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430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하여 3월 1일까지 약 1,600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인근 지역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였고, 입원환자를 전원(轉院)하여 약 870 병상을 확보 중이다.

정부는 또,  대구시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2월 20일 공중보건의사 24명, 2월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과 간호사 10명을 지원하였고,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2월 23일 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지원했다.

본부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충하고 진단 검사 물량을 집중, 대구시의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해 조속히 대구시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 안동, 포항, 김천, 울진군의료원 및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2월 21일, 23일),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 하는 등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청도)의 청도대남병원 운영을 위해 2월 22일 의사 1명, 2월 24일 공중보건의사 4명을 지원했다.

한편,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신도들과 전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는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으며, 교회 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완 유지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본부에 따르면, 교회 측은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에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

 본부는 신도 명단이 확보되면 전국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고,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지원 방안도 공개했다.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선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 지급 특례 ▲수가 차등제와 관련된 인력․시설 신고 유예 ▲뇌·뇌혈관 MRI 집중심사 시기 연기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병원협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건강보험 적용기준 개선, 조사·평가 연기 등을 추가로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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