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항피아 비난여론에 국토부 장관 사과
'땅콩회항' 항피아 비난여론에 국토부 장관 사과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12.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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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이 땅콩회항과 관련해 국토부 감독관등이 대한항공과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29일 서장관은 긴급간부회의에서 "(국토부) 감독관 1명이 대한항공과 유착된 사실이 확인된 것에 대해 큰 실망과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토부 항공안전관리체계 전반과 안전관리 조직 및 전문 인력 구성, 채용 방식 등을 원점에서 진단해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가 적발된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 장관은  "특히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전문인력 구성 및 감독 업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인력편중 해소를 위해 외국인 전문가 채용과 특정항공사 출신 비율제한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특별 자체감사결과 공무원 8명등을  문책했다.

국토부는 “17일 착수된 특별감사는 초기대응 적절성, 조사과정의 공정성, 부실조사 여부, 조사관과 대한항공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유착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조사에 참여했던 조사관, 해당부서 직원에 대한 조사는 물론 기장, 객실승무원 일부에 대한 개별면담을 통해 당시 조사상황 등을 철저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결과, 공무상 비밀누설혐의가 있는 직원은 수사의뢰(12.23.)했고, 업무처리에 잘못이 드러난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내 소란행위와 회항이 함께 발생한 초유의 상황에서 조사직원간 역할분담이 없었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지휘감독 등이 없어 초기 대응에 혼선을 초래했다”며 “조사과정에서도 조사관 일부가 대한항공 임원과 수십여 차례 통화하는 등 여러 부적절한 행동과 절차상 공정성 훼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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