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여파? 계열사 리스크 부각 부담
대한항공, 한진해운 여파? 계열사 리스크 부각 부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3.12.20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 방향과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이를 보는 증권사의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대한항공은 19일 경영설명회를 열고 3조 5천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및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계획 역시 발표했다.

이날 재무구조 개선 계획으로 지분 매각, 항공기 매각, 기타의 3가지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S-Oil 주식 3,000만주 매각을 통해 2조 2,000억원, B747-400, B777-200 등 항공기 13대 매각을 통한 2,500억원, 율도 비축유 기지, 교육원 등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하여 1조 4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한진해운이 발표한 1조 9,745억원의 자구 및 금융단 지원 계획 중 대한항공에서 지원하는 부분은 주주지원 6,500억원(제3자 배정 유상증자 4,000억원, 차입금 2,500억원)에 달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2014년 상반기 안에 참여할 계획이며 차입금은 기 지원한 1,500억원과 향후 추가 지원 예정인 1,0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 지원금은 한진해운에대한 금융권의 신디론 3,000억원 대출 실행이 선행 조건이다.

이를 두고 한화증권 강현수 연구원은 20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한진해운 유증 참여 및 추가 지원을 공식화함으로써 계열사 리스크가 부각되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선박 매각과 적자노선 통폐합 및 철수, 비용절감과 벌크 적자사업 철수 및 축소를 통해 어느 정도의 영업수지 개선을 달성하는지가 동사 주가의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연결자회사인 한국공항과 함께, 한진해운 홀딩스 지분을 27.4% 보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