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부친 조양회 회장이 딸을 대신해 사죄했다.
조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이어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면서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회장은 조현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다시하번 사죄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갑의 횡포 논란으로 비춰지고 있는 '땅콩리턴'사건으로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12일에는 국토부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의 서비스 태도가 불량하다며 항공기를 리턴시킨채 승무원을 내리게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0일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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