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 순수 우리 기술 76%..해상 방위력 증대기대
세종대왕함 순수 우리 기술 76%..해상 방위력 증대기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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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한국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계 3번째 보유
이번에 진수된 세종대왕함은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때 이웃 일본의 최신형 이지스함보다 종합적인 전투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미국 최신예 이지스함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개혁 2020’ 등 전력구조 개선사업

세종대왕함의 진수를 계기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해군은 해군력 강화는 물론 한국적 ‘대양해군’(Ocean-Going Navy) 건설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근해 방어형 전력구조를 유지해온 해군은 ‘국방개혁 2020’등을 통해 기동함대 중심의 한국적 대양해군을 건설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이후까지 대비하는 전력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세종대왕함 건조도 그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이미 주변국은 역내 영향권 확대를 위하 적극적인 해양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1000해리 적극적 전수방위전략’을 수립한 일본은 이지스 구축함 4척을 포함 총 53척의 대형 수상전투함과 잠수함 16척, P-3 97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도 근해방어전략에서 원거리 전진방어전략으로 해양전략을 바꾸면서 원양작전이 가능한 종합함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안보환경상황에서 해군은 국가 안보의 최일선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해상 교통로와 해양자원 보호 등 전방위 국가 이익을 적극 수호할 수 있는 전력구조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해군이 추구하는 대양해군은 대양에서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국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해상에서 상당기간 독립작전을 할 수 있는 해군을 의미한다. 주요 전력으로는 원자력 잠수함, 중ㆍ소형 항모, 구축함 및 상륙함 등으로 구성되며 영국ㆍ프랑스ㆍ인도ㆍ일본ㆍ중국 등의 해군이 이에 속한다.

해양주권 보호할 정예화된 해군력 건설 필요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고, 선박수주량은 세계 1위의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했으며, 2020년경 G-7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국가 경제여건을 고려하여 주변 강대국과 양적으로 대등한 수준의 해군력이 아니라, 해양주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정수준의 정예화된 해군력을 건설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함정건조는 기획 단계부터 전력화까지 장기간(10~15년)이 소요 되므로 국가 위기시에 함정을 급조하여 보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10~15년후 우리주변의 안보환경을 미리 내다보고 잠재 위협국의 도발 억제 및 도발시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평시부터 일정 수준의 함정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 우리해군은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동시 대비하는 개념으로 전력건설을 꾸준히 추진하여,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KDX-I급, 3200톤),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KDX-II급, 4500톤), 대형수송함(LPX, 14,000톤), 장보고함급 잠수함(209급, 1200톤), 대잠헬기(LYNX), 해상초계기(P-3C) 등에 이어 이?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확보했다. 해군은 2020 년까지 차기 호위함(FFX, 2300톤), 차기 상륙함(LST-II, 5,000톤), 차기 고속함(PKX, 400톤), 장보고-II급 잠수함(1800톤), 차기잠수함(KSS-Ⅲ) 등을 확보함으로써 첨단 해군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6% 국산화로 방산기술력 대내외 과시세종대왕함 진수는 지난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자체 개발한 이래 한국형 구축함과 잠수함 시대를 열어온 군과 학계, 연구소, 조선소 등 관련기관이 모든 기술역량을 집결, 방산기술력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세종대왕함은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현대중공업 등 각 기관이 모든 기술역량을 결집, 탑재 장비 종류의 76%를 국산화해 대내외적으로 우리 방산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주목 받고 있다. 특수강판을 비롯한 미사일 수직발사대, 대함유도탄, 대잠어뢰, 전자전장비, 항해 레이더 등 주요장비가 독자기술로 개발됐으며, 특히 함정설계에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함정 스텔스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함으로서 생존성을 강화했다. 한국형 수직발사기(KVLS)에서 발사되는 세종대왕함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국산 함대지 크루즈 미사일 '천룡'과 150km 거리에서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잇는 함대함 유도탄 ‘해성’, 수십 km 밖에서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대잠어뢰 ‘홍상어’ 등 토종무기들이 탑재된 것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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