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중원 미디어 파사드로 특별한 제야 행사 진행
연세대, 제중원 미디어 파사드로 특별한 제야 행사 진행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2.24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튜브 ‘Y-DEC TV’ 실시간 중계.. 국내 최초 디지털 타종 미디어 파사드

디지털 혁신 캠퍼스를 선도하는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에서 특별한 제야 행사가 열린다.

연세대는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를 통해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및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며 대학 캠퍼스 생활을 전혀 체험하지 못해 힘들었던 대학 신입생들을 위로하고 나아가 세상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바로 ‘2020 Digital Stories with YONSEI(연세 디지털 스토리)’다. 

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의학이 시작된 역사의 뜰인 ‘제중원’에서 첨단 미디어 파사드 영상의 빛과 소리로 디지털 타종식을 진행한다. 제중원은 조선을 밝힌 치유의 빛으로, 이 역사적 장소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코로나19의 암울함과 상처를 치유하기를 염원하는 디지털 타종식은 제중원 건물 외벽을 프로젝션으로 투사하는 방식의 미디어 파사드이다.

디지털 타종식을 위한 범종, 당목, 단청을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했으며,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음향은 바이노럴(binaural) 방식의 헤드폰 기반 실감음향 음원으로 제작돼 개인 미디어를 통해서도 입체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범종은 서울의 성문을 여닫는 시각을 알리기 위해 타종이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타종 행위는 백성들에게 시각을 알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 타종의 소리 울림을 통해 그 소리의 울림이 느껴지는 순간 동안만이라도 백성들이 번뇌에서 벗어나 편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의 순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공모전을 통해 준비한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영상 엽서와 새 희망 메시지도 28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 파사드 영상과 함께 상영한다. ‘내 위치 – 네 위치 = 0m가 되기를’, ‘서로의 백신이 되어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자’ 등 염원의 메시지들이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비친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주관하는 연세대 Y-DEC 센터장 김형수 교수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캠퍼스의 역사적 장소성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타종의 순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코로나19 치유의 새 희망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역사적 치유 장소인 제중원에서 미디어 파사드 타종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2020 Digital Stories with YONSEI’ 행사는 유튜브 ‘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영상엽서와 희망메시지는 28일~30일 오후 8시부터 9시, 31일 오후 10시부터 12시에 상영되며 디지털 타종식은 31일 밤 11시 59분 새 희망을 꿈꾸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