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홍섭, 크리스마스 캐럴 '디셈버' 앨범 발매
피아니스트 이홍섭, 크리스마스 캐럴 '디셈버' 앨범 발매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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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목요일, 피아니스트 이홍섭이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한다. 이는 지난 9월에 발매된 ‘아리랑별곡’에 이은 그의 올해 두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두에게 반가운 음악선물이 될 듯하다.
 
이번 작품은 ‘디셈버’ 라는 앨범 타이틀답게 겨울에 듣기 어울리는 따듯한 캐럴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수록 곡은 ‘12월 24일’ 그리고 ‘바흐와 크리스마스’ 이렇게 총 2곡으로, 모두 바흐의 칸타타에 영감을 얻어 창작한 피아니스트 이홍섭의 새 피아노곡들이다.
 
칸타타(Cantata)는 17세기 초엽에서 18세기 중엽까지의 바로크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으로, 피아니스트 이홍섭은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등의 바흐의 대표적인 칸타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새로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그려냈다. 바흐 원곡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무게감과 캐럴의 점잖은 어울림이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울림을 자아낸다.
 
접근하기 어려운 클래식과 이해하기 난해한 종교적인 장르 안에서 이홍섭의 캐럴들은 심플한 텍스쳐를 유지한 채 재치 있고 평화롭게 흘러가며 연주자와 감상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편안하고 대중적이면서 동시에 클래식음악 고유의 진지함까지 한 번에 담은 이번 크리스마스 앨범을 통해 피아니스트 이홍섭은 세련되고 수준 높은 편곡과 상상력을 보여준다. 특히 타이틀곡 ‘바흐와 크리스마스’는 투 피아노용 앙상블 곡으로 작곡되어 두 대의 피아노가 번갈아 노래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느껴볼 수 있다.
 
이홍섭은 세계적인 음악학교 줄리어드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로, 귀국 후 작,편곡, 연주는 물론 공연기획과 칼럼연재, 평론활동 등으로 국내에서 가장 독특한 행보를 걸으며 문화예술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2017년 발매한 'Back to Classics BACH'가 있고, 디지털 싱글 앨범으론 2018년의 '그 해,여름' '소나기' '어쩌다 우리가' 그리고 2020년 여름 발매된 '아리랑별곡-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아리랑조곡' 등이 있다. 곧 우리 곁을 찾아올 피아니스트 이홍섭의 크리스마스 앨범 '디셈버'가 지친 이들에게 아픔을 위로하며 따듯한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홍섭의 크리스마스 앨범 ‘디셈버’는 멜론을 포함한 국내외 250여개 음원사이트를 통해 17일 정오부터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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