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만들어 가는 품앗이 마을
로컬푸드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만들어 가는 품앗이 마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2.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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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먹거리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조성에 앞장 

최근 착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를 통해 도심에서 새로운 품앗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품앗이 마을'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로컬푸드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품앗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품앗이 소비자생활협동종합은 '이웃사촌'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진 현대 사회에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순환과 공생이라는 가치로 뭉친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형성, 품앗이의 가치를 다시금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경제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인 '품앗이 마을'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나눔과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로컬푸드를 활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부의 부엌, 모두의 밥상, 육지해녀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며 경력단절 여성이나 무직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회적 경제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먹거리에 대한 교육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로컬푸드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푸드 플랜 아카데미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 대상 먹거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 대상 먹거리 사업은 품앗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으로, 정크푸드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먹거리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찾아가는 어린이 식당'을 통해 어린이를 보육하는 시설에 지역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 먹거리 고민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먹거리 공동체를 구축하는 밑거름을 마련하고, 공동체 단위의 돌봄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품앗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로컬푸드 소비자와 생산자가 특별한 창구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 공동체를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현재는 품앗이 생협이 그러한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지역 순환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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