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마을로 프로젝트 '싱싱한 자연 바다의 맛', 바다랑 해초랑 ‘계란미역귀스프’
전남 청년마을로 프로젝트 '싱싱한 자연 바다의 맛', 바다랑 해초랑 ‘계란미역귀스프’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11.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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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귀라는 해조류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미역국에 들어가는 부분이 미역의 줄기 부분이라면, 미역귀는 이 미역 줄기 밑 뿌리 부분이다. 그 형상이 사람의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미역귀’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미역귀는 뜨거운 햇살과 거친 파도에서 미역의 줄기와 엽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영양 창고로 많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점성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이 적어 식재료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에서 수행하는 2020 전남 청년마을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바다랑 해초랑’은, 이처럼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미역귀를 사람들이 모르고 좋은 식재료를 활용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누구나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란 미역귀 스프’를 개발했다. 바다랑 해초랑의 계란 미역귀스프는 이름 그대로 계란과 미역귀가 주 재료이며, 이 외에 미역, 세모가사리, 가쓰오부시 육수, 쪽파, 깨 등이 더해졌다. 끓일 필요 없이 뜨거운물 160ml를 부어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한끼 때우기도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다랑 해초랑의 김성근 부장은 “일본에서는 이 미역귀 생산량이 부족해 우리나라에서 연간3~4천톤의 미역귀를 수입해간다. 정작 이 좋은 것을 국내에서는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렇게 남녀노소 즐겨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안하게 되었다.”며, “지금은 단일품목 한가지 맛으로 제품을 시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 한국인 입맛에 더욱 알맞은 매콤한 맛, 담백한 맛 등의 여러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 해조류를 활용해 즉석 죽과 같은 새로운 상품 개발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0 전남 청년마을로 사업은 6차산업 투자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마을기업 소득증대 등의 목적으로 기획·수행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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