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별세] 문 대통령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내"..이낙연 "빛과 그림자 남겨"
[故 이건희 회장 별세] 문 대통령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내"..이낙연 "빛과 그림자 남겨"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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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故 이건희 회장 유족에게 전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故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이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고 평가하고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빛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말했다.

반면,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며 그림자도 있었다는 점을 제기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도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이었다고 평가하고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한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이제,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고 쓴소리를 냈다.

국민의 힘 배준영 대변인은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고 높이 평가하고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면서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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