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떠나보내는 재계 애도 행렬..'아내와 자식빼고 다 바꿔라' 파격적인 경영혁신,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故 이건희 회장 떠나보내는 재계 애도 행렬..'아내와 자식빼고 다 바꿔라' 파격적인 경영혁신,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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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관해 전시회를 둘러 본 고 이건희 회장과 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자료사진='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관해 전시회를 둘러 본 고 이건희 회장과 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하면서 경제계는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고 전했다.

상의는 "이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추켜세우고 "끊임없이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논평을 냈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던 고 이 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고 전하면서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 회장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경총은 이어  이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발언을 예로 들면서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고 이건희 회장 이후의 삼성의 미래에 대해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도 애도에 동참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이건희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셨습니다.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끄셨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이셨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전하고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회장님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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