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 수사팀의 규모를 대폭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의 장모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13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지시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언론보도를 근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관련 로비 수사를 위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증원 건의를 받아드린 지 나흘 만에 추가 증원을 지시했다"며 "검찰의 신속한 옵티머스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제하고 "동시에 윤 총장이 장모, 나경원 전 대표의 자녀, 박덕흠 의원의 건설 수주 비리 등에도 동일한 법과 원칙이 적용된 수사 지시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이 한 발짝씩 진전될 때마다 법무부 장관, 여당 관계자들을 향한 실체 없는 의혹이 친(親)검찰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면서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추진해온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향한 수 백 명의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 지시가 나경원 전 대표의 아들 관련 수사와 윤 총장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무혐의 결론 후에도 재탕·삼탕되는 추미애 장관의 자녀 의혹을 보자면 검찰의 선택적 수사, 나아가 수사권을 앞세운 보복행위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과 원칙을 믿는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윤 총장의 진의를 의심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성역 없는 수사 지시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을 향해 " 26일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공수처 출범은 선택의 영역이 아닌 국회의 책무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