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생산이력용 DNA분석 키트 개발
한우생산이력용 DNA분석 키트 개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04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생산이력용 DNA분석 키트 개발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학부 전진태(全振泰)·이정규(李正圭) 교수팀이 한우생산이력용 DNA분석 키트를 개발했다.

농림부 주관으로 경남도 등 전국 8개 광역지자체가 올해부터 각 4000여 두씩 한우 생산이력제와 병행하여 실시하는 ‘생산단계 한우 DNA 유전자형 검사 시범사업’에 이 DNA분석 키트가 활용된다.

그 동안 원산지표시·이표번호 등을 조작한 뒤 유통할 경우 수입육의 한우 둔갑, 질병에 감염된 지육의 유통 등이 발생해도 근원지의 정확한 추적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DNA분석 키트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교수팀에 따르면 “사람의 친자감별 및 법의학 DNA 검사에 적용되는 Allelic ladder를 적용하여 동일한 개체의 DNA를 이용하여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및 분석장비 간에 나타나는 분석 오차 값을 보정할 수 있도록 하여, 생산단계에서 검사한 결과와 도축 및 소비단계 유전자 검사 시 동일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현재 판매되는 미국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키트”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개발한 DNA분석 키트는 지금까지 수입해 사용하던 소 분석 키트를 대체할 수 있어 분석비용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우 생산단계 DNA 유전자형 검사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모든 소에 대한 DNA 유전자형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판매 현장에서 정기·부정기 샘플링을 통한 DNA 유전자형 정보를 수시로 비교하는 체제가 갖추어진다면, 수입쇠고기·육우고기·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시키는 허위표시 등의 부정유통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여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쇠고기 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DNA분석 키트는 경상대학교 학교기업 ‘경남동물과학기술(GAST)’과 (주)젠닥스를 통해 ‘BioTraceTM Bovine Identification 1.1’이라는 제품으로 공동 생산하여 9월부터 공급하게 된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