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차기 WTO 사무총장, 1차 등선 넘었다..최종 2인 선출 2회전 기대
유명희 차기 WTO 사무총장, 1차 등선 넘었다..최종 2인 선출 2회전 기대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9.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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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제공
사진=산업부 제공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회전을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총 8개국 후보자가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합을 벌인 결과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3개국 후보자들이 탈락하고, 한국을 포함한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후보자가 2회전에 진출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 코로나-19의 성공적 대응 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 산업부‧외교부‧재외공관 등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유 본부장은 유럽과 미국 등을 방문, WTO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접촉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또한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국 재외공관 간 삼각 채널을 구성, 163개 WTO 회원국과 각국 제네바 대표부, WTO 회원국들의 주한 공관을 통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왔습니다. 아울러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우리 후보자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지지한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부는 "2회전에서는 5명의 후보자를 놓고 회원국 간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출하게 된다"며 "여기서는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회전은 24일 시작해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유명희 본부장은 G20 화상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대응한 무역·투자 회복 방안 및 WTO 개혁 지지 등을 담은 통상장관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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