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변종 3건 발생..WHO보고 예정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3건 발생..WHO보고 예정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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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 3건의 변이가 발견됐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코로나19 환자 검체 776건(국내 597건, 해외유입 17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 S와 V 그룹이 유행하다가 이 후 G, GR, GH 그룹이 유행 중이며,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 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WHO는 유전자에 따른 아미노산 변이로서  V, L, G, GH, GR 그룹(clade),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 발생의 경우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으며, 이후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되고 있다.  GH는 쿠팡 물류센터, 강남 커피숍, 홍천 캠핑장, 광주 방문판매 관련 포함이며, GR은 부산 입항 러시아 선박 관련, 청주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포함. 총  597건중 GH: 437건, V: 120건, S: 32건, GR: 8건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추정 유입국가별로 발견되는 그룹이 상이하나, GR 그룹이 가장 높은 비중(100/179, 56%)을 보였다.

방대본은 이중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단백질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하고, WHO 보고 및 추가 분석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최근 3개월간 치명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중증, 위중 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진데다, 코로나19의 임상 치료경험이 축적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에서 3월 사이 확진환자의 4월까지의 치명률이 2.46%였던데 반해 5월에서 6월까지 확진환자의 7월까지의 치명률은 0.98%로 약 60% 감소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5∼6월에 확진된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가운데 7월까지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3.76%로, 2∼3월에 확진된 이후 4월까지 사망한 비율(9.5%)보다 무려 5.74%p 낮아졌다.

60대 미만 층에서는 5∼6월에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치명률이 0%를 기록했다. 2∼3월 확진자의 치명률 0.26%와 비교해도 변화가 뚜렷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최근 들어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중증·위중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졌고 그간에 코로나19의 임상치료 경험이 축적되며 최선의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갖고 환자 치료에 힘써 오신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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