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절차, ISO에서 신규 작업 표준안으로 채택
코로나19 진단,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절차, ISO에서 신규 작업 표준안으로 채택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8.05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식약처 제공
자료=식약처 제공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가 국제표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한국이 제안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의 국제투표를 거쳐 4일 그 결과가 공식 통보된 것으로 ISO의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위원회에 참여하는 정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5개국 이상에서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 우리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는 정회원국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만족했고 7개국에서 전문가 추천을 받았다.

 신규작업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까지는 ISO 규정에 따라 여러 단계의 투표와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게 하는 데에만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적 사항들이 개선‧보완되고, 지역 및 사회적 특성이 반영돼 명실상부한 국제 표준으로 제정된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 2월 23일 경북 칠곡 경북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해 현재 전국 5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6.2일 최종국제표준안(FDIS : Final Draft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등록되어, 11월에 국제표준(IS :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발간 예정이며,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도 지난 6월 1일 TC 304에 제안하여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을 위한 회원국 투표(6.10~9.2)가 진행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8월초), 모바일 자가진단 앱(8월말) 등의 표준안들도 단계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이번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 (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에 포함된 18종의 표준안 제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