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침체된 조선 시황 속 수주 행진
대우조선해양, 침체된 조선 시황 속 수주 행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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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로로컨테이너선(RO-RO Containership) 4척을 이탈리아의 메시나社(Ignazio Messina & C. S.p.A.)로부터 3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12월초에 수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에 이어 계속되는 특수선박분야에서 성사시킨 대규모 계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선박은 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00대에 달하는 자동차는 선체 내부에, 20피트급 컨테이너 3,000개는 선박 상부 갑판에 적재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2013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메시나사는 이를 현재 유럽과 남아프리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에만 총 7억 5천만불에 해당하는 선박을 특수선박분야에서 수주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황태진 전무는 "시장의 수요가 살아있는 특수선박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며 “일반 상선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어 내년도 조선업황은 올해보다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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