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원장 언론공개노출에 대한 입장밝혀
국정원, 국정원장 언론공개노출에 대한 입장밝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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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원장 언론공개노출에 대한 입장밝혀

국정원은 아프간 인질협상 타결 과정에서 노출된 국정원장의 동선공개와 국가정보라인 수장으로서의 적절한 행위역할 관련 논란에 대해 2일 입장을 밝혔다.

먼저 국정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정원장의 언론노출 부분에 대해 “국정원장은 일반 직원들과 달리 공개 가능한 직책'이라면서, "정부 테러대책상임위원장으로서 필요할 경우 활동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현지에서 국정원장의 동선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 타결후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일정한 범위에서 설명해 줄 필요성도 감안한 조치였다”면서 “협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정원장의 출장 사실이 일부 노출되기 시작함에 따라 불필요한 의혹을 방지해야 한다는 측면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장의 아프간 현지 방문과 관련 “위험에 처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국정원장의 현장 지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면서 “피랍된 우리 국민들을 구출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조치 강구 등 현지 협상 지휘과정에서는 완벽한 보안을 유지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지난 2004년 8월 당시 프랑스 기자 2명과 2005년 1월 여기자 1명이 이라크에서 피랍되자, 프랑스 해외안전총국(DGSE)의 수장인 브로샹 부장이 직접 끈질긴 협상끝에 이들을 전원 석방해 인솔한 사례를 부연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번 국정원장의 언론공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책무 수행과정으로 이해해 달라”며 '국정원장의 동선 공개 논란'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피랍자에 대한 살해협박이 고조된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사지(死地)에 몸을 던진 정부협상팀이 있었기에 타결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목숨을 건 정부협상단의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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