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 첫날 쿠팡부천물류센터발(發) 신규 확진자 확산..방역당국 '비상'
초중고 등교 첫날 쿠팡부천물류센터발(發) 신규 확진자 확산..방역당국 '비상'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5.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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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포함, 초중고 및 유치원생 등교수업이 시작된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1,265명(해외유입 1,221명(내국인 88.1%))이라고 밝혔다.40명중 37명은 국내 지역발생이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명으로 총 10,295명(91.4%)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701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發) 확진자 발생이후 학원, 노래방, pc방, 감성주점, 부천쿠팡물류센터, 음식점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역발생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부천쿠팡물류센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도 확산되고 있다. 총 36명이 발생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지인 및 가족 등이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신규 확진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 부평구 6명, 계양구 7명이며, 서울강서구, 연수구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중 계양구11세 어린이 환자와 50대 연수구 환자외에 모두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세 환자는 어머니인 50대 여성의 자녀다. 연수구 50대 환자는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에서도 거주자인 물류센터직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장기동 30대남, 풍부동 40대 여, 마산동 10대 남으로 전해졌다.

초등학생등이 개학한 27일 잇따르는 물류센터 및 이태원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 추가·개정, ▲코로나19 관련 외식문화 개선 추진상황 및 계획,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소규모 클러스터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심기일전하여 방역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하고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가을 이후 2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13개구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하여 역학조사와 현장을 지원하고 있으며,자치구별로 경찰 등과 점검반을 구성하여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행정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학교 내 집단생활 위험도 평가를 위한 진단감시 시범사업으로 6개 학교의 기숙사 입소 학생에 대한 진단검사를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추진한다.

경기도는 방역당국과 협조해 부천시 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흥업소 및 코인노래방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이행 여부도 계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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