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산업]코로나19 여파 불구, 3월 자동차 산업 예상외 '선방'..미-유럽 본격 영향받은 4월부터는 부진 전망
[데일리경제-산업]코로나19 여파 불구, 3월 자동차 산업 예상외 '선방'..미-유럽 본격 영향받은 4월부터는 부진 전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4.1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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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려를 낳았던 자동차 수출이 예상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이달 생산과 국내 판매, 수출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8%, 10.1%, 1.3% 늘었다.

생산은 최신 모델 판매 호조와 신차 효과,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 가까이 늘어난 36만 916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일부 업체의 특별 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17만 2956대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신차에 대한 인기와 기존 모델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늘었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가 부진(-67.8%)한 가운데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회복(+55.9%)으로 전체적으로는 15.3% 증가했다.

수출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 900대를 기록했다. 특히 SUV는 13만 8837대가 수출돼 지난 2016년 12월의 13만 9185대에 이어 역대 2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친환경차의 경우 국내 판매는 28.8% 증가한 1만 7655대, 수출은 36.9% 늘어난 2만 6073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의 수출은 연속으로 각각 32개월과 21개월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함에 따라 4월 이후 수출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자동차 수출의 최대 판매지인 미국 및 유럽이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 여파는 4월 판매량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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