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본부 "코로나19, 사전투표등 이번 주말 중요한 분수령, 침묵하고 조용한 감염사례 있을 지 몰라"
방역본부 "코로나19, 사전투표등 이번 주말 중요한 분수령, 침묵하고 조용한 감염사례 있을 지 몰라"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4.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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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여명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방역본부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환자가 감소할수록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유행을 더욱더 감소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세 번째 주말을 맞았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주말이다.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감히 말하자면 전 세계가 우리를 지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유행을 더욱더 감소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산을 내려가는 하산길이 더 어렵고 위험하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코로나19의 재유행,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가파른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했다.

지자체별로 지역사회가 1건도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도리어 찾지 못하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더욱더 환자 감시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의뢰 등을 통해서 경계를 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럼면서 “신천지 신도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 대유행을 돌이켜 본다면, 그 상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야말로 확진자 발생이 조용한 가운데 언제든 폭발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형태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며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모든 국민이 참아주고 또 참여해 준 덕분에 코로나19 유행규모가 그나마 이 정도로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질병보건과 관련된 여러 연구개발(R&D)와 인프라, 전문인력 등에 투자를 하고 활용을 해 방역당국은 과학적 근거 기반을 토대로 코로나19와 더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온 세계가 선거와 생활방역 등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역으로 우리가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성과를 거둔다면, 인류 건강보건에 크게 기여하고 앞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고, 지도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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