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컬럼] 코로나-19(COVID-19) 와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 그리고 우리의 자세

금번 코로나19(COVID19)의 감염병은 그 전염성이 매우 높아 그야말로 전세계가 준 전시상태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감염병 예방에 최선이라는 인식과 함께 국가별로 도시 봉쇄, 국경폐쇄, 개학 연기, 재택근무, 각종 스포츠 경기를 취소하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업, 숙박업, 여행업, 영화관, 백화점 심지어 소상공인으로 일컬어지는 자영업자 등이 줄줄이 휴업, 폐업, 도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언제 끝이 날지 모르며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4차 산업 혁명(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은 4차산업 혁명 기술을 개발한 기업들이 수요기업을 찾아 다녔다면 이제는 수요기업이 먼저 4차산업 혁명 기술기업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서비스, 빅데이터 및 AI, 핀테크, 원격진료 등과 그에 필연적으로 같이 가야 하는 보안 기술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무수히 많은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날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수요기업의 필요에 의해 더 빨리 발전할 것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욱 빨리 진행될 것이다.
이로 인한 대량 실업 또한 현실화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도 기업도 일반 개인도 미리 4차산업혁명(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한 대량실업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국가는 코로나피해와 상관없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여 해고를 막아야 하며, 이미 어려워진 국민을 위한 방안도 제시하여야 하지만 재정의 건전성 문제도 같이 고민하여 바우처 등의 지급 시기를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기업 또한 사업재편, 개인화, On/Off 결합, 표준화, 모듈화, 디지털화 하여 활로를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거리로 내 몰린 생각으로 생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100대기업을 보면 불과 10년전인 2009년만 해도 엑손모빌, 페트로차이나, 월마트, 공상은행, 차이나모바일 의 순이었던 것이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이 1위~5위를 차지 하고 있다. 모두 ICT 기업인 것이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 전방에 있는 기업들인 것이다.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10년 후에는 산업간의 경쟁에 의해 누가 상위에 랭크될지 궁금 하기만 하다.

유대인들의 지혜서인 미드라쉬(Midrash)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 왕(David, BC 1107-1037)은 그 기쁨을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반지를 만들기로 하고 보석 세공인에게 명하기를 “반지를 만들되 전쟁승리의 기쁨을 기억하되 교만하지 않도록 할만한 글귀를 적어 넣어라. 동시에 내가 언젠가 절망에 빠질 때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적도록 하여라.”보석 세공인은 왕의 명령대로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반지에 넣을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았다. 고민하던 그는 왕자 솔로몬을 찾아갔다. 보석 세공업자의 고민을 들은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반지에 이렇게 적으십시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This too shall pass. )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코로나19는 지나가겠지만 이로 인해 변화된 세상을 이끌고 나갈 역량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차원에서도, 기업차원에서도 그리고 개인차원에서도

■ 칼럼니스트

김경곤 한국경영자문원 IT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