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선거후 긴급생계자금 지원'..여권 "즉각 지급하라"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후 긴급생계자금 지원'..여권 "즉각 지급하라"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25 1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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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구광역시/대구일보
사진=대구광역시/매일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 긴급생계지원을 총선후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이래 여권등으로부터 선거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지난 한 달 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일용직 근로자, 택시기사,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등 서민들께서는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 깊은 한 숨으로 하루하루 버텨오고 있다"면서도 "긴급생계지원은 4월 6일부터 신청을 받아, 선거 이후인 4월 16일부터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권에서는 선거에서 생계비 지원을 통해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미룬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의 즉각적이고 보편적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긴급생계지원금을 총선 다음날인 16일부터 지급키로 한 것은 정치적 고려가 깔린 판단"이라며 "이달 말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권 시장은 24일 "생계자금신청은 온라인과 현장방문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하고 ''신청시 우편수령과 현장수령 중 수령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원금 수령 시에도 혼란과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권 시장은 "신청서만 접수되면 추가 서류 없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여 번거로운 서류절차를 간소화하였으며 지급대상자 결정 문자를 받으면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등기우편을 수령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정해진 시간에 현장수령할 수 있다."고 말해 총선전 지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시장은 또, 긴급생계자금을 총선후 지급하겠다는 방침과 관련,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일부 언론이나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께서 지원방식과 시기에 대해 무책임한 언급과 선동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민의 위대한 시민정신을 믿는다"며 "의심하고 반목하고 혼자만의 어려움만 호소해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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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 2020-03-25 12:40:36
악마같은 인간...사람 살리는게 우선이지...저걸 시장이라고 뽑있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