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예비후보, 김진태 선구구 획정안에 반발 "최악의 선거구 획정안, 춘천 공중분해 아닌가"
허영 예비후보, 김진태 선구구 획정안에 반발 "최악의 선거구 획정안, 춘천 공중분해 아닌가"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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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영 예비후보/허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영 예비후보/허영 후보 제공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분구되는 춘천 남부에 홍천을 통합하는 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허영 예비후보가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이 분할될 수밖에 없다면 춘천 남부에 홍천을 통합하는 안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하면서 “춘천과 홍천은 지리적, 역사적으로 같은 생활권이고 지역정서도 그렇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초, 고성, 양양이 선거구 하한 미달로 인제군을 통합하게 되면 철원, 화천, 양구 선거구가 고립되는데 선거구 하한에 4만4322명이나 부족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인원을 춘천에서 분할해주게 되면 분할돼 나가는 춘천시민의 지역대표성은 근본적으로 무시된다”고 덧붙였다.

 

출처:김진태 의원 공식 블로그
출처:김진태 의원 공식 블로그

이에 대해 허영 예비후보는 "춘천을 공중분해 하려는 선거구 획정안에 분노한다."면서 "지역의 정치인으로서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허영 예비후보는 "김진태 의원은 춘천 남부를 홍천과 합치는 것을 현실적인 선거구 대안이라고 제시하였는데, 이것이 춘천을 둘로 나누어 북부는 철원 화천 양구와 붙이고 남쪽은 홍천이랑 붙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라고 되묻고 "춘천으로서는 최악의 선거구 획정"이라고 개탄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이는  사실상 춘천시를 정치, 사회적으로 공중분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가뜩이나 밥그릇 싸움이라고 비판 받는 선거구 획정 논의에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당선 가능성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혀 예비후보는 "춘천은 지역 정치인과 시민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춘천의 정체성을 키우며 발전시켜도 모자란 형편"이라며 "이런 와중에 춘천을 분할하여 다른 군과 합치자는 발상은 가뜩이나 춘천 분구가 무산되어 실망에 빠진 춘천시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이에 "춘천을 진정 위한다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허울로 기형적인 춘천 선거구 획정을 논하지 말라."며 "인구수 상한을 높이는 정치적인 방법으로 춘천의 단독 선거구 유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춘천의 미래가 달린 막중함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대안이란 미명으로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지 말라. 지금은 춘천을 지키는 원칙을 유지할 때"라며"도청소재지, 수부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 예비후보는 "춘천은 자체 분구가 가능한 곳"이라며 "이런 춘천을 분할하여 전혀 다른 두 개의 선거구로 만드는 것은 춘천 시민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며 지역 대표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법 취지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선거구 변동 최소화라는 여야 합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춘천의 읍면동이 이리 찢어지고 저리 붙여져 춘천시민이 타 선거구의 소수 유권자가 되는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김진태 의원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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