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오케스트라, 인천시청에서 21일 후원공연..오케스트라 단장 이정신 목사 "다문화 아동들에게 도전과 희망 심어주겠다"
다문화오케스트라, 인천시청에서 21일 후원공연..오케스트라 단장 이정신 목사 "다문화 아동들에게 도전과 희망 심어주겠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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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240만을 넘어서고 있으며, 결혼을 위해 한국에 온 이민자나 혼인 귀화자는 32만 명, 다문화 자녀도 21만 명을 상회하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다문화가정들은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각은 여전히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다문화 아동 오케스트라 공연도 그 중 하나로,  문화바우처를 통한 다문화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단법인 러브월드(대표 이기철)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문화 아동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문화바우처 사업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실험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러브월드와 데일리경제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다문화아동 오케스트라 2019 후원음악회'가 오는 21일 토요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러브월드는 국제구호 비영리단체로 국내 이주민 지원 사업 중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지원할 방법으로 2016년 서구 다문화가정 아동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다문화오케스트라 단장 이정신 서인천교회 목사
다문화오케스트라 단장 이정신 대한감리회 서인천교회 목사

오케스트라 단장 이정신 목사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외면되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심어주고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나게 하여 급속히 진행되는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다문화아동 오케스트라”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17년 서구문화회관에서 후원 연주회를 개최하였고, 2018년 부평아트센터에서 다문화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면서 "올해는 송도트라이보울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데 이어 인천시 후원으로 인천시청에서 정기후원연주회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정기 후원회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 단원들에게 현악기 및 레슨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다문화 오케스트라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클래식 악기등 수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다문화 아동들에게 교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문화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지면서 참여하려는 다문화 아동은 물론, 소외계층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으나, 교습 여건 및 악기등이 부족해 더욱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악기 및 교육을 위한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 아동들의 연주는 물론, 특별히 인천남성합창단, 인천기독여성합창단등이 후원공연을 함께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인천광역시와 사단법인 한러협회가 후원한다. 특히, 한러협회는 전 러시아 대사인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외교부 소관 단체로 향후 다문화 사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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