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브라질-아르헨티나에 전격 관세부과..같은 면제국인 우리도 '긴장'
트럼프, 브라질-아르헨티나에 전격 관세부과..같은 면제국인 우리도 '긴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2.0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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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무역전쟁이 중국에 이어 남미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를 대규모로 절하하는 것을 주도했다"며 "이는 우리 농부들에게 좋지 않다"고 전하고 "즉시, 그 나라들로부터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강철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회복하겠다.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한국, 유럽연합등과 함께 해당 관세를 면제 받았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관세부과를 천명해 향후 우리나라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많은 나라들이 더 이상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함으로써 우리의 강한 달러를 이용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제조업자와 농부들이 그들의 상품을 공정하게 수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이 달러 강세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완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를 더 내려도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다"는 취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또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돌발적인 발언에 우리나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3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부과를 천명했던 이래, 지난해 8월 한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 유럽연합등에 대해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격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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