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연극배우로 돌아온 탤런트 이일섭
[인터뷰]연극배우로 돌아온 탤런트 이일섭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11.25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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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저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성숙한 배우로 돌아온 이일섭 기지개 켜다" 정통연기파, 불운한 스타 그러나 미래가 있는 남자, 의리와 신의로 뭉친 순수한 남자. 이일섭을 부르는 수식어는 많다. 대학로 밤거리. 젊음의 거리라 불려질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그 곳에는 무대에서 땀을 흘리며 인생을 거는 연극인들의 애환과 열정이 함께 살아 숨쉰다. 세익스피어의 '햄릿'대사를 큰소리로 읊조리며 좌중을 압도하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목소리를 낮춰요"주연통해 스타로 부상 이일섭. 그는 종종 과거의 스타로 불리어진다.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SBS '목소리를 낮춰요'주연으로 화려하게 비상하며 MBC 베스트극장등 다수의 TV드라마 조주연을 통해 차세대 스타 자리를 예약했던 그. 연극무대에서도 '에쿠우스, 고도를 기다리며, 로미오와 줄리엣'등 주옥같은 작품을 소화해내며 꽃미남 스타이면서도 정통 연기를 선보이며 그야말로 90년대 최고의 스타 후보였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그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예기치않은 오토바이 사고로 모든 희망찬 미래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 사고로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대기하고 있던 CF도 줄줄이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더욱 그를 쓰라리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의 외면. 인기있을땐 얼굴이라도 마주치려고 몰려들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외면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 친구에 대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며 사람좋기로 소문난 그였기에 인간에 대한 배신감은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그는 TV화면속에서 김민종, 손지창등 동료들의 화려한 비상을 먼 발치서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새로운 시작..카지노 딜러로 또다른 인생걷다 그러던 어느날 방황하던 그에게 경복중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SK그룹 임원으로 재직중이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절친한 친구분인 워커힐호텔 홍원희 사장을 통해 워커힐 호텔 카지노에 입사하게 되었다. 이제 그의 새로운 직업은 '카지노 딜러'. '카지노딜러'로서 한국에서 제일가는 딜러가 되기위해 신명나게 일했다. 딜러당시 인상도 강하고 목소리도 커 곧 손님들에게 호감을 얻었고, 전직 탤런트라는 소문이 나면서 테이블은 늘 만원이었다. 그러나, 그의 내면속에는 연기에 대한 집념이 남아있었다. SBS '임꺽정' 출연제의가 들어오면서 잊은줄 알았던 연기에 대한 미련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결국 출연제의는 고사했으나 얼마후 '연기자의 길'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 사랑, 우정,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 이일섭은 의리파다. 이일섭은 늘 김민종, 안정훈등 친구자랑을 한다. '고마운 친구들'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민종은 고3때 인생친구가 되었다. 언제나 마음을 다독여주며 힘을 주는 친구로 김민종의 우정의 깊이에 늘 감동한단다. 속된말로 잘나가면 아는체 하고 못나가면 외면하는 그런 약삭빠름이 없는 늘 한결같은 친구로 김민종을 설명한다. 안정훈역시 개구쟁이 친구로 항상 정겹고 유쾌한 친구로 평생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또, 가수 테이의 소속사 박행렬 대표는 미안하고 고마운 동생이다. 그와는 내년중 함께 할 사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화 '외인구단, 어우동, 명자아끼꼬 쏘냐, 네온속에 노을지다'등을 제작한 큰 아버지 이은수 감독은 그가 연기자 멘토로 여기는 스승이자 대부다. 존경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전재완 대표, 하프티켓 김민영 대표, 배우 장도현, 위지영, 정준환, 오종석, 김남희, 이강, 임대일,송영규, 김세민, 이정용등 연극계 동료, 선후배들이 그와 함께 하고 있다. '연기는 나의 인생' 연극무대로 돌아오다이일섭은 오랫만에 연극무대에 주인공으로 선다. 그동안 후배양성과 연기지도에 힘쓰던 그가 12월 둘째주부터 두달간 공연예정으로 '"Mr. Lee의 결혼이야기 (아이만들기 프로젝트)"에 주인공으로 나선다. 연일 홍건하게 땀을 쏟으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봄에는 소극장을 개관할 예정에 있기도 하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많은 후배 배우들의 출연기회를 부여하는 등 극장주로서 후배양성에 기여하고 싶단다. 공연은 1년에 1회이상을 지속적으로 하고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데일리경제] [인터뷰] 이일섭 "2010년 기대해주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연극무대 복귀, 매니지먼트 사업, 그리고, 소극장 개관" "사랑도, 일도, 우정도 모두 놓치지 않겠습니다" Q. 이일섭을 아는 사람들은 종종 '불행한 스타'로 이야기 하곤 하는데요. A. 90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 로 데뷔, '목소리를 낮춰요'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도현으로 출연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연기자 생활을 접게된후 2000년, 2001년 SBSi 슈퍼모델을 주축으로 한 매니지먼트 사업실장으로 연예계에 컴백했습니다. 한예슬, 한지혜, 공현주, 이화선등을 현재에 있게 한 장본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Q.연예계 데뷔동기가 궁금한데요. A. 꿈도 많고 부족한 것이 없던 사춘기 시절. "경아, 도시의 삐에로"등의 곡으로 인기 절정이었던 가수 박혜성을 만나 인생의 항로가 바뀌었습니다. 당시 연극반을 이끌던 박혜성은 신입단원을 모으던중 저에게 "부리부리한 눈에 단단한 몸매를 가졌다"며 연극반에 들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늘같은 선배말에 따라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지요. Q.현재 연극무대 공연준비로 바쁘다는 소식입니다. A. 12월 둘째주 금요일부터 두달간 공연하는 "Mr. Lee의 결혼이야기 (아이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중입니다.저와 위지영이 주연을 맡았고, 인아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줄거리는 도둑놈 다이어리2와 동일하고 극중 배역이름만 일섭과 지영으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Q.내년중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내년봄에 20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개관할 예정입니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후배배우들에게 출연기회를 더욱 늘려줄 계획입니다. 또, 극장주로서 후배양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현재 부사장으로 있는 아이리야 화장품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공연사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Q. 매니지먼트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A. 네. 절친하게 지내는 가수 테이가 소속되어있는 두리스타 박행렬대표와 매니지먼트 사업을 위해 배우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자 준비중입니다. Q. 앞으로 배우로서, 사업가로서 포부가 있다면? A. 공연은 1년에 1작품이상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으며 사업적으로도 최선을 다해 성공을 이루고 싶습니다. 수익금은 공연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Q. 특별히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서요? A. 저를 늘 지켜봐주고 지금까지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김지화, 배성용, 최승찬, 한승수,노흥래, 조미경, 전재완 대표, 오세원, 이상원 원장, 임정렬, 임지준,조세연 원장, 박행렬대표, 윤경구, 김용을, 김재엽, 김유식 대표, 그리고, 특별히 배우 위지영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관련키워드:연애특강, 도둑놈다이어리, 테이, 위지영, 소심한가족, 드럼캣, 루나틱 정준환, 오세원, 스타, 연예인, 전세홍의 도둑놈다이어리,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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