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서 정의당이 10%를 확보,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11월 둘째 주(12~1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3%포인트 상승해 거의 7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최근 한 달간 내림세다.
정의당 지지도는 2018년 상반기 4~6%였으나, 그해 6월 지방선거 후 특활비 폐지 등 이슈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23일 노회찬 원내대표 별세로 더 주목받았다. 작년 8월 둘째 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오른 뒤 한동안 자유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추석 이후 지난주까지 6~8%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최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입당식, 심상정 대표의 국회의원 연봉 삭감 주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