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초 수출액 6천억 달러 돌파..중간재 수출비중 점차 심해져 통상분쟁 우려
지난해 사상 최초 수출액 6천억 달러 돌파..중간재 수출비중 점차 심해져 통상분쟁 우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10.23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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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참고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지난 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0년대 중반 50%대에 불과하던 중간재 수출 비중이 2018년 71.5%에 이르며 중간재 편중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특정 품목에 치우친 수출 구조는 경기 변동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최종 소비되는 중간재 수출이 많아 통상 분쟁에 따른 수출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소비재는 1차 산품이나 중간재, 자본재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액 변동성이 낮아 중간재에 편중된 우리 수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시아퍼시픽을 중심으로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소비재 수출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 세계 소비재 수입액 총 규모 자체는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연평균 수입액 증가율이 중국 5.9%, 아세안 7.2%, 중앙유럽 9.6% 으로 주요 신흥국에서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 자체가 높지는 않으나 2000년대부터 세계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부진과 ’17년 사드갈등에 따른 對중국 수출 타격으로 소비재 수출이 4년 연속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 보면 2018년 기준 소비재 수출의 59.4%를 차지하는 승용차 수출이 해외 생산 확대로 꾸준히 하락(최근 3년 연평균 증감률 ?2.9%)하고 있어 전체 소비재 수출 감소를 초래하였다. 한편 화장품은 연평균 26.3%씩 성장하며 우리나라의 대표 소비재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중국 소비재 시장은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과 수요의 프리미엄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필두로 한 선진국과 아세안 등의 신흥국이 각각 프리미엄과 범용 시장을 양분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자동차, 가전의 생산 공장 중국 이전에 따른 영향과 유럽, 미국, 대양주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 대비 부족한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5%대에서 ‘18년 3.1%까지 크게 하락하였다.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의 점유율이 두드러지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점유율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아세안 국가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와 태국 등 경제 규모가 크고 성숙된 국가일수록 유럽 등 선진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경제 성장과 함께 신흥국 소비재 수요의 프리미엄화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우리나라는 신흥국 경제 성장에 앞서 소비재 수출 고급화를 통해 적절한 포지셔닝을 확보하며 소비재 수출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면서 "우리나라의 비중이 미미한 중앙유럽 시장을 공략해 소비재 수출의 양적 성장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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