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는 넷마블..구독경제와 IT접목한 잠재력 비즈니스모델화 성공할까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는 넷마블..구독경제와 IT접목한 잠재력 비즈니스모델화 성공할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1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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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넷마블 제공
자료=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지분매각 본 입찰에 참여해 인수에 나선다.

넷마블은 14일 "당사는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였으며, 매각주관사로부터 당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기업섬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 (1대주주로 경영권 확보)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다. 넷마블은 "코웨이는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 넷마블의 기술력 (AI/빅데이터/클라우드)과 결합하여 스마트홈 시장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독경제란 구독경제와 공유경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유의 종말’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생긴 사업 모델로 구독경제는 기존 생태계와 충돌이 없고, 안정된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속에 최근 관심이 급증 중인 분야다.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300억 달러 (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10.7조원 (5개년 CAGR 16%)까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코웨이는 2018년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 계정수 역시 2018년 기준 701만개 (국내 590만개, 해외 111만개)로 꾸준히 성장 중 향후에도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현재의 넷플릭스형 ‘컨텐츠 구독경제’에서, 향후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렌탈 모델은 변화가 느렸으나 향후 IT기술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의 배경으로 "넷마블이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를 두고 업계는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넷마블이 웅진이 했던 것처럼 무리한 인수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웅진은 2012년 유동성 위기로 알짜 자회사인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이후 이를 되찾기 위해 약 1조900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웅진코웨이를 재인수한 바 있으나,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웅진코웨이를 되찾은지 3개월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아 '승자의 저주'늪에 빠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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