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원한다 69.7%..원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
통일 원한다 69.7%..원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7.1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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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절대 다수인 69.7%가 ‘통일을 원한다’를 선택했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30.3%에 불과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7월 3일부터 11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나우앤서베이 설문조사에서 ‘통일을 원한다’를 선택한 응답자에게 ‘통일을 원하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한 것은 ‘경제적 부흥의 계기(49.7%)’였다. 이어 ‘한반도 전쟁공포로부터의 해방(33.3%)’,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8%)’, ‘남남정치갈등 해소(6.2%)’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제’와 ‘국가안보’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53.8%)’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북한 주민 남하로 인한 사회불안 야기(21.8%)’, 정치적 갈등 심화(20.2%)’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제’ 및 ‘사회불안’이 통일의 가장 큰 반대 이유로 드러났다.

‘통일세를 소득의 최대 몇 퍼센트까지 부담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적(30% 초과 응답자 28명 제외)으로 최대 4.08%까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1% 이상~5% 미만’이 전체의 46.1%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0% ~ 1% 미만’ 11.4%, ‘5%~10% 미만’ 24.5%, ‘10%~30%이하’ 18.0% 순으로 나타났다.

‘어떠한 방식의 통일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73.8%가 ‘자유 민주주의 통일 방식’을 선택하였고, 그 뒤를 이어 ‘일국 이체제 통일(중국-홍콩) 방식(19.9%)’, ‘모르겠다(5%)’, ‘공산주의(사회주의) 통일(0.9%)’, ‘기타(0.4%)’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남북한 주민의 상호 자유왕래 허용(가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6%가 찬성(‘찬성’ 및 ‘매우 찬성’), ‘의견 없음(17.8%)’로 답했으며, ‘반대(‘반대’ 및 ‘매우 반대’)’는 2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남북한 주민의 상호 자유왕래에 대한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2019년에 자유왕래가 허용된다면 북한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하여 물었을 때 ‘북한에 가고 싶지 않다’가 21%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 하였고 그 뒤를 이어 ‘평양시 관광(18.5%)’, ‘백두산 관광(15.4%)’, ‘역사문화 탐방(14%)’, ‘북한 주민들과 솔직한 대화(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호감(매우 비호감적 및 비호감적)’을 선택한 응답자가 5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 38.2%이었으며, ‘호감(매우 호감적 및 호감적)’을 선택한 응답자는 10.8%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비호감’은 13.0%포인트 상승(38.0% -> 51%)한 반면, ‘호감’은 12%포인트 하락(22.8% -> 10.8%)하여 평양 남북정상회담 9개월 후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 하락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하여 35.8%가 ‘불만족(매우 불만족함 및 불만족함)’을 보인 반면, ‘보통’ 38.9%, ‘만족(매우 만족함 및 만족함)’ 25.3%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0월에 실시한 실시한 설문조사와 결과와 비교하여 불만족은 19.2%포인트 상승(16.6% -> 35.8%)한 반면, 만족은 23.5%포인트 하락(48.8% -> 25.3%)한 것으로 지난 9개월간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희망하는 통일 형태와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에 대한 교차분석을 실행한 결과 일국 이체제를 선택한 응답자(156명)들은 김정은에 대해 호감을 보인 응답자의 비율이 17.3%, 비호감을 보인 응답자 비율이 39.1%로 자유 민주주의 통일을 선택한 응답자(580명)들의 호감 비율 9.5%, 비호감 비율 54.7%에 비해 호감 비율은 7.8%포인트 높은 반면, 비호감 비율은 15.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연한 결론일 수 있으나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일국 이체제 통일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비해 김정은에 대한 호감 비율과 비호감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10월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희망하는 응답자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20.7%에서 9.5%로 11.2%포인트 하락하였고, 일국 이체제 통일을 희망하는 응답자들의 호감도 역시 30.5%에서 17.3%로 13.5%포인트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 이후 9개월간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는 희망하는 통일 형태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국 이체제 희망자의 경우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호감(30.5%)’이 ‘비호감(24.8%)’을 5.7%포인트 상회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거꾸로 ‘비호감(39.1%)’이 ‘호감(17.3%)’을 21.8%포인트 상회하여 9개월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대반전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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