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귀국후 하루만에 긴급 회의..반도체 소재 물량 확보 여부 주목
이재용 부회장 귀국후 하루만에 긴급 회의..반도체 소재 물량 확보 여부 주목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7.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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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삼성전자 제공
자료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만인 지난 13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 주요 사장단과 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 반도체 소재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 결과를 공유하는 긴급 비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 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핵심 경영진에게 "단기 현안에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변화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일본에서 5박6일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정재계 인사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다각도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단기 현안 대처에만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면서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통해 수출 규제 대상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소재의 긴급 수입물량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고순도 불화수소 대체재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대만과 중국, 미국 등에서 수입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측에서는 자신들이 관련 품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성사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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