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조5천억 영업이익..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 대비 '반토막'
삼성전자, 6조5천억 영업이익..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 대비 '반토막'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7.0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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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의 2019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89%, 영업이익은 4.3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다.

올 2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일회성 개런티 수익 등에 힘입어 6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6조2300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뒤 한분기만에 이익이 증가하며 반등한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12조7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8% 이상 줄어들어 '반토막' 나고 말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매출의 예상 상회 요인으로 ① 원화 약세효과. 2Q19 원/달러 평균환율은 1,167원으로 1Q19 1,126원 대비 상승, ② DP부문에서의 Rigid OLED 생산라인 가동률 호조와 Flexible OLED 생산라인 가동률 개선을 꼽았다.

이어 업이익의 예상 상회 요인으로는 원화 약세효과를 꼽고, 5년간 원화 약세효과의 실적 기여가 가장 컸던 2015년 3분기에 원/달러 평균환율은 73원 상승한 점을 지적했다. 당시 환율 효과는 전사 영업이익 기준 8,000억원, 이번 분기의 평균환율은 36원 상승했다.따라서 환율 효과가 전사적으로 2,000~3,00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는 DP 부문에서 Flexible OLED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비계절적 요인으로 개선된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사업을 포함한 반도체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영향이다.

 1분기 5000억원대 적자로 어닝쇼크를 안겨줬던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플래그십 시리즈 '갤럭시S10' 출시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은 데다가 중저가 제품 확대로 단말기 평균판매가격(ASP)이 낮아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TV와 생활가전을 포함한 CE(소비자가전)부문은 예상보다 견조한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선보였던 QLED TV 신제품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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