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해외진출 어려워" 광주 스타트업 기업들 '하소연'
"자금조달·해외진출 어려워" 광주 스타트업 기업들 '하소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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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초기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품 개발단계의 자금조달과 해외 진출 어려움을 토로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일 송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과 만나 규제발굴, 경영애로를 청취하고 초기 창업자를 격려하는 등 현장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입주기업 20여개사와 광주전남중기청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기술개발, 자금조달, 투자유치, 수출·판로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상담도 병행했다.

박양승 진광테크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부담으로 사업화를 위한 제품 개발단계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혁신형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 기업들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준비한 자금이 대부분 소진돼 사업화 단계로 넘어가거나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시기에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실패한다. 경영학에서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뒤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데스밸리)이라고 부른다. 

광주전남 중기청은 '자금조달' 애로에 대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있고 창업기업의 경우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활용하길 바란다"며 신청시기와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당수 기업들은 자금 부족 외에 해외 진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윤근 영진시스템(주) 대표는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어떤 경로로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몰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광주전남중기청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관계자가 수출컨설팅, 해외시장조사, 수출바우처 등 수출초보 기업이 활용하기에 적절한 지원사업을 차례로 안내했다. 

특히 수출 초보기업들을 위해 수출 절차와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중인 '수출 가이드라인' 리플릿을 7월초에 배포하기로 했다.

윤석암 송원대학교 센터장은 "20여년의 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여 지역 초기 스타트업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홍 청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를 서로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제체제로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장을 가로막는 현장의 규제·애로를 해결하고 자금, 투자, R&D, 수출 등 정부 지원정책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청은 메신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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