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1~12만원선...10% 하락
올해 김장비용 11~12만원선...10% 하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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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배추, 젓갈류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해 서울 지역의 김장비용이 10%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9일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 비용은 11~12만원 정도로 작년에 비해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김장에 필요한 무와 배추, 젓갈 등 값이 약세인데다 쪽파와 마른고추의 가격도 안정세이기 때문이다.

김장비용은 배추(20포기), 무(10개), 건고추(3.4kg), 마늘(2.9kg), 파(1.2kg), 생강(600g), 당근(1.2kg), 굴(600g), 새우젓(2.9kg), 소금(5.1kg) 등 10개 품목 기준이다.

공사는 지난해 무, 배추 가격 폭락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출하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 중순 이후 김장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전국 산지의 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작년보다 약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젓갈류는 최근 국내 어황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마늘·고추·쪽파 등 김장용 양념 채소류 가격이 현재까지는 안정세지만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 하순부터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공사는 주재료 가격이 예년보다 저렴하지만 부재료인 양념 채소류(마늘,건고추,쪽파) 작황이 다소 부진하고, 수입량이 감소해 올해 김장은 늦출수록 재료비 구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원산지표시이행 강화에 따른 김치수입 감소와 안전먹거리에 대한 선호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정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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