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총 공사비 1조 5000억 규모 런던 지하터널 공사 수주
SK건설, 총 공사비 1조 5000억 규모 런던 지하터널 공사 수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6.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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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총공사비 1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로 영국 건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뉴스1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해당 규모의 런던 지하터널 공사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주말 영국 런던교통공사(TfL)가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Silvertown Tunnel)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건설의 영국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건설은 이와 함께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서유럽 시장에서 '민관협력 투자개발형사업'(PPP)을 따내는 기록을 갖게 됐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런던 남동부 템스강 지하를 남북으로 관통해 실버타운 지역과 그리니치반도를 잇는 1.4㎞ 길이의 터널과 터널 진입로(0.6㎞)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공사비 약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의 대규모 공사로,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SK건설은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와 네덜란드 건설업체 밤(BAM), 스페인 투자업체 신트라, 호주 투자업체 매쿼리 캐피탈 등과 컨소시엄으로 이번 공사에 참여한다.

런던교통공사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약정, 실시협약 등을 거친 뒤에 SK건설 컨소시엄과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최종계약 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와 관련한 투자와 설계, 시공, 조달, 운영 및 유지 등 모든 과정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SK건설은 투자와 EPC(설계·조달·시공) 전 부문에 참여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실버타운 터널 공사로 인해 템스강 일대 차량 정체가 상당 부분 개선되고, 런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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