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무죄..차기 대선주자 유력후보로 부상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죄..차기 대선주자 유력후보로 부상하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5.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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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기도 제공
자료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에게 씌어진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된 형법상 직권남용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과 관련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차기 대권주자후보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을,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 원을 구형했다

이 도지사는 무죄 선고를 받은 이날 "사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재판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께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는데, 제가 우리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큰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지금까지 먼길 함께 해주신 동지들, 지지자 여러분, 앞으로도 서로 함께 손 잡고 큰 길로 계속 함께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사의 무죄 선고에 대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법원의 무죄 판결을 존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사의 도정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면,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판결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판단인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2심에서 뒤집어 질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이 도지사는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 각종 스캔들과 법적공방으로 순탄치 않은 시간을 지내왔다. 배우 김부선 씨 스캔들, 조폭 연루설등과 함께 혜경궁 홍씨 의혹등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모두 헤쳐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2심이 남아있으나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될 경우 이 도지사는 강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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