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ARFP 성공 위해 회원국 간 신뢰와 인내 중요"
자본硏 "ARFP 성공 위해 회원국 간 신뢰와 인내 중요"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5.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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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RFP)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상호신뢰와 인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의 '2019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송홍선 실장은 "펀드판매 관련 제도와 판매채널의 특성이 국가별로 상이해 실제로 판로를 개척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역내단일시장의 잠재력,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단일시장을 통한 펀드시장 공동번영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 협력체제 구축이 ARFP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마다 펀드 시장의 격차와 제도의 차이가 큰 만큼, ARFP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모펀드 순자산 비중은 호주가 147%로 가장 높았다. 이외 한국(32%)·일본(37%)·뉴질랜드(29%)·태국(34%)은 30% 내외로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다. 송 실장은 "역내 국가 간 펀드시장 발전 편차가 단일시장 통합의 가속 요인이 되려면 국가 간 협력과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송 실장은 ARFP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빠르게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원국인 일본·태국·호주는 ARFP 도입을 위한 법령 개정을 완료했으며, 뉴질랜드는 올해 중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IT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ARFP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후에는 더 큰 단위의 'ARFP 2'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송홍선 실장은 "홍콩, 싱가포르, 아세안, CIS, 중국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 전체 단일시장 형성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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