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승인…2022년 완공 예정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승인…2022년 완공 예정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5.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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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의료용 동위원소나 반도체 소재를 생산할 기장연구로의 건설허가를 10일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제101회 회의를 열고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로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2년을 목표로 기장 연구로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에 기장연구로 건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기장연구로는 열출력 15MW급 의료용 동위원소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연구용 원자로다.

이날 원안위는 안전에 중요한 구조물, 계통 및 기기 등 허가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했다. 건설허가 심사과정 중 발생한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지진의 영향 등을 포함한 부지의 안전성, 수문·사면 안정성도 상세히 검토해 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는 핵분열 몰리브덴(Mo-99) 생산시설과 판형핵연료에 대해 해외사례와 기술적 자료 등을 근거로 안전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50년 가동기간 동안 운영되면서 배출될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안전한 처리‧저장 방안이 계획됐음도 검토했다.

당초 기장연구로는 올해 3월 말 건설이 예정돼 있었다. 원자력연은 이를 위해 2014년 원안위에 건설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자로에 대한 안전규제가 강화됐다. 2017년 12월부터 4월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 1월부터 원안위 전문위원회는 관련 보고서를 검토했으며, 원안위는 제 97~100회 원안위 회의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기장연구로 건설 과정에서 구조물 및 계통 등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수행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별도의 운영허가 절차를 통해 최종 안전성을 운영 이전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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