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항공여객은 겨울방학과 설연휴 영향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섰지만 항공화물은 경기둔화 여파로 오히려 3.4%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057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분기 항공여객이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은 2301만명으로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으로 4.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이 항공수요를 이끌었고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 중국인 관광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1분기 항공화물(104만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등으로 3.4%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중국(-5.3%)·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97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2.7%)은 증가했으나 제주(-5.6%)노선은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7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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