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박영선 "업종·지역별 특성에 따라 작업 환경 개선"
대구 찾은 박영선 "업종·지역별 특성에 따라 작업 환경 개선"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29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대구 보석 세공 소상공인들을 만나 "업종·지역별 특성에 따라 작업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디자인·기술개발 지원 예산을 확대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패션주얼리타운에서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오는 6월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작업환경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종·지역별 특성에 따른 소상공인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해 경기 둔화와 내수 침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올해 39억원 배정된 소공인 기술개발 지원 예산을 2020년에는 75억원, 2021에는 100억원까지 3배 가까이 증액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서구 소재 스마트공장인 천일금형사와 신매 전통시장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플라스틱사출금형 제조기업인 천일금형사는 올해 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기부와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스마트공장 보급률은 20%(10인 이상 제조업체 대비)를 넘어섰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총 2984개의 10인 이상 사업장 중 스마트공장이 보급된 곳은 650곳(2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천일금형사 대표는 "대기업 전문가로부터 제조현장 혁신과 금형 노하우를 전수받아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 활동에 필요한 예산도 함께 지원되면 구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장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상생과 공존' 문화를 확산 시킬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작업환경 개선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지역별 스마트제조혁신센터(TP)에 도움을 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현재 전국 19개 지역에서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경기불황과 더딘 현대화사업으로 전통시장이 위기에 몰렸다는 민원에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편의시설 확충이나 주차환경 개선을 넘어 고객들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특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전통시장이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형시장'과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선도시장' 등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