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문희상 국회의장 긴급 이송된 원인증상 "저혈당쇼크"란?
[건강상식] 문희상 국회의장 긴급 이송된 원인증상 "저혈당쇼크"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4.27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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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면서 원인증상인 '저혈당 쇼크'(저혈당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저혈당 쇼크는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아지는 증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50밀리그램 퍼 데시리터(mg/dl) 이하이면 저혈당 쇼크로 진단한다. 건강한 사람의 혈당은 공복 60~120㎎/㎗, 식사를 마치고 2시간 뒤에는 140㎎/㎗ 이하로 유지한다.

저혈당 쇼크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약하는 당뇨병 환자가 평소보다 음식을 적게 먹거나 소화불량으로 구토를 한 경우, 운동량이 급증할 때 발생한다. 저혈당을 일으키는 약제를 복용할 때도 위험하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부신피질호르몬 및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 결핍, 인슐린에 대한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위절제술 환자 등도 저혈당 쇼크에 시달린다. 드물지만 췌장에 혹이 생기는 '인슐린종'에 의해서도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

저혈당 쇼크가 생기면 몸에 기운이 없고 떨리며, 눈앞이 캄캄해진다. 또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며 현기증, 흥분,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이 증세는 제1형 당뇨병(소아당뇨) 환자일수록 자주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도 고령일수록 증세가 잦아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들은 의식을 잃거나 숨질 위험이 높은 편이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20~30%가 연간 한차례 이상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혈당 쇼크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몸에 경련과 발작이 일어나 의식을 잃는다. 당뇨병 환자는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나오면 즉시 혈당을 측정하는 게 좋다. 자가혈당측정기를 이용해 측정한 혈당이 60~70mg/dl 이하로 낮으면 적절한 음식물을 섭취해 혈당을 올려야 한다.

이 증세는 입원치료가 원칙이며, 대부분 포도당을 공급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다만 환자가 젊거나 증상이 경미하면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 후 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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