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잔류농약 분해 '미생물' 활용…'스마트 농업 생태계 조성'
폐플라스틱·잔류농약 분해 '미생물' 활용…'스마트 농업 생태계 조성'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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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폐플라스틱이나 잔류농약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농업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팜이나 스마트 농업 시대에 맞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미래 스마트 농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이 논의됐다. 

이 안건은 농업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미래에 닥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다뤄졌다. 이후 농업 R&D 관련 정책사업을 통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스마트팜 R&D 등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해 계획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팜'의 융합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넘어서 '스마트 농업'을 위한 기술개발로 확대한다. 농업의 생산 안전성을 높이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심먹거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생명기술개발로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폐플라스틱과 잔류농약 등을 분해하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한다. 육종소재를 다양화하고 신육종 기술 체계 구축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지속가능한 농업혁신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청년 창업보육센터에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2년까지 500명, 이후 해마다 2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D·N·A (Data·Network·AI) 인프라 구축과 함께 농업 수출을 지원해 농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이날 비공개로 다뤄진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 계획'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안건으로 사업 계획 수립에 앞서 타당성·필요성·사업 규모·범위 등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한 수준의 토론이 이어졌다. 다른 비공개 안건인 '지능형 식물공장-바이오산업 융합 프로젝트 추진 방안'은 바이오·정보통신·에너지기술 등 지능형 식물공장과 천연물, 그린백신 등 바이오산업 간 융합 방안이 논의됐다.

유영민 장관은 "R&D는 목적, 수행과정, 성과 등에 대해 수혜자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하고 성과는 결국 국민과 국익을 위해 쓰여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로 농업·의료·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정부 부처가 폭 넓은 시각으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미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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