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권, 공급자 마인드 벗어나 자영업자 지원해야"(종합)
윤석헌 "은행권, 공급자 마인드 벗어나 자영업자 지원해야"(종합)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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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자금지원만 하면 된다는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자영업자가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KB 소호 멘토링스쿨은 KB국민은행이 외식업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 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상권분석, 조리실습, 사업장 운영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홍석천씨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오는 25일부터 7주에 걸쳐 외식업 분야별 대표 멘토가 주제별로 강의와 실습 형태의 집합교육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멘토링스쿨 참여하는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윤 원장은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인해 5년 내 자영업자 생존율이 30%에 못 미친다'며 "자영업 부문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자영업자 응급상담체계 구축 △자영업자의 잠재력 평가받도록 금융회사 신용평가체계 개선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 운영 △은행권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실시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우리나라 창업의 95%는 지난 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개업'"이라며 "기존의 것을 변형하고 발전시켜야 혁신형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는 창업 시스템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고단함은 덜어주고 행복은 더해주는 국민의 파트너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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