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1월 타결을 목표로 한-필리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법 절차에 따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7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한-필리핀 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공청회는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절차법)에 따라 한-필리핀 FTA 추진에 필요한 이해관계자·전문가 등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이다.
공청회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일까지 산업부 홈페이지 또는 산업부 FTA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되고, 참가가 어려우면 이메일(crete@korea.kr)을 통한 온라인 의견 개진도 가능하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 10개국 중 하나로 2007년 맺은 한-아세안 FTA로 자유무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진전된 자유무역과 포괄적인 경제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별도 협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필리핀과 한국의 교역액은 작년 기준 156억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683억달러), 인도네시아(200억달러), 싱가포르(198억달러), 말레이시아(192억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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