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명승부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아타이거즈, 명승부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 편집부
  • 승인 2009.10.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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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기아타이거즈였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말 스코어는 5대5.

기아타이거즈 나지완이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이내 환호성을 질렀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방망이를 떠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관중석 상단에 꽂힌 것.

순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 선수는 물론, 기아타이거즈 덕아웃은 눈물바다였다.

마침내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고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하는 순간이었다.

7차전 초반은 SK 페이스로 흘러갔다.

4회초 SK의 박정권이 투런홈런을 날리고, 곧이어 5회초에도 투런홈런 주인공인 박정권이 다시 만루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치는등 6회초까지 5대 1로 SK가 앞서갔다.

그러나, 기아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기아는 7차전의 영웅 나지완이 SK 투수 이승호에게 투런 홈런을 날리고, 7회말에도 안치홍의 좌월 솔로홈런을 곁들이며 이후 5대5로 따라붙었고 9회말 나지완이 또한번 터뜨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기아타이거즈는 2001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이루게 됐고, 해태시절까지 합할 경우 열번째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이날 MVP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 선수가 선정됐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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