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후임 장관 임명 전까지 평소처럼 가자"…정책 실행력 강조
유영민 장관 "후임 장관 임명 전까지 평소처럼 가자"…정책 실행력 강조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4.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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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후임 장관 임명과는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과기정통부 직원들에게는 '5세대 (5G) 플러스' 전략, '연구자 중심 연구개발(R&D) 혁신'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15일 오전 과천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열린 전직원 공유회의에서 "지난 연말부터 개각이야기가 나오고 처음부터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그 사이 2~3개월이 지나면서 조직의 동력이 떨어졌고,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자리가 오래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와 다름 없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제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예년과 다른 없이 쭉 가고, 그렇게 가자"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유 장관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초대 장관으로 2017년 7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유 장관 후임으로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임명됐지만, 곧바로 결격사유가 드러나 임명철회로 이어졌다.

이날 유 장관은 직원들에게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력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벌려 놓았던 여러가지 일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달라"면서 "실행력을 위해선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5G+ 전략이나, R&D 기획·선정·평가 등 프로세스 변경, 소프트웨어(SW) 진흥법 개정 등 모두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실행력이 발휘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유 장관은 조직문화와 관련 부분을 하며, 직원들간 서로를 막고 있는 출신이나 업무 분야별 문제도 소통의 벽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간부들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여러분이 맡고 있는 일에 철저하게 전문가가 돼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조금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어도 나를 능가하는 후배를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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