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주, 강세 이어가다 하락세로 돌아서..불확실성 고조
한진그룹주, 강세 이어가다 하락세로 돌아서..불확실성 고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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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째인 9일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한진그룹주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08%(350원) 하락한 3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한진은 3.73%(1550원) 떨어진 3만9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와 한국공항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10% 이상 올랐던 한진칼 상승률도 1.31%로 둔화됐다. 유수홀딩스도 상승폭을 좁혀며 2.41%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8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17.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조 회장 일가가 상속세로 최소 1700억원 전후를 내야 하는 만큼 계열사들의 배당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다툼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조 회장 일가가 전문 경영인 체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당분간 한진그룹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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