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캐나다 바이오기업과 신약 공동개발
셀트리온, 캐나다 바이오기업과 신약 공동개발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4.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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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 5일 캐나다 바이오기업 아이프로젠 바이오텍과 'ADC'(항체-약물 접합) 신약물질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아이프로젠에 4종의 ADC 약물 개발을 위한 항체물질을 제공하고 임상신청 사전 미팅과 임상1상에 필요한 제품제조품질관리(CMC)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프로젠은 제공받은 항체물질로 임상1상을 진항할 계획이다. 임상1상 이후 셀트리온은 ADC 신약물질에 대한 기술수입(라이선싱 인) 우선 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이프로젠의 ADC 기술인 'ADED' 플랫폼은 약물을 접합시킨 항체를 암세포로 전달하는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세포 수용체의 복합체 세포침투(내재화)력을 키워 항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기존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이 HER-2 유전자 발현율이 높은 양성 유방암 환자에 쓰인 반면, 이 ADC 신약물질은 HER-2 발현율이 낮은 유방암 환자에게도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HER-2를 발현하는 방광암과 폐암,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의약품들은 모두 HER-2 발현율이 높은 양성 유방암이 표적이다. HER-2 표적 ADC 신약으로는 해외 바이오기업 제넨테크가 판매하는 '캐싸일라'가 있으며 일본 다이이찌산쿄사도 ADC 약물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지만 모두 HER-2 발현율이 높은 환자가 그 대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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