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충칭공장 찾은 이낙연 총리 "현지 진출 기업 반독점 규제완화 건의"
SK 하이닉스 충칭공장 찾은 이낙연 총리 "현지 진출 기업 반독점 규제완화 건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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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제공
국무총리실 제공

 

중국과 몽골을 순방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국 충칭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독점 규제와 가격급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29일 충칭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반도체 클린룸을 직접 시찰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언급한 투자 요청에 대해 "정책과제로 생각하고 검토해달라"며 수행한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이상선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총리의 '비메모리 분야 도전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CIS(CMOS 이미지 센서)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자동차 전방 후방 카메라 칩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국내 12인치 D램이나 랜드 반도체 제조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활용해 시스템 IC에 관련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이천에 공장을 짓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장 짓는 것은 디램과 연구개발에 관련된 것으로 앞으로 연구개발 기지는 이천"이라며 "이번에 정부에서 해주신 용인 클러스터 부분은 저희 생산 기지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업체들을 묶어서 생산기지화 하는 클러스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가 "취약한 반도체 분야에 도전을 하느냐'고 묻자 이 부사장은 "CIS를 가지고 하고 있지만 메모리에 비해 아직도 저희가 조금 부족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도체 가격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아마도 유지하거나 아마 약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며 "그 이면에는 올해 투자금액이 해외를 포함해 전년보다 모두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은 반등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27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현지 반독점 조사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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